압착-들기름
압착-들기름

 

 

 

 

 

 

서울 도심 한가운데, 신당동과 약수동에는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이곳은 복잡한 도시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남산자락숲 아래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광희문 근처에는 도시형 방앗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사람의 시신이 이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던 역사적인 장소로, 지금은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는 곳으로 변모했습니다.

 

"동네 한 바퀴 맛집들"

 

 

방앗간의 주인 박정용 씨는 56세로, 화장품 회사에서 오일을 다루던 중 참기름의 제조 방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저온 압착 기계를 직접 설계하여 여러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유명 셰프들이 그의 제품의 진가를 알아보면서 점차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박정용 씨는 한국의 참기름과 들기름이 올리브 오일을 넘어 명품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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